경기도의 청년 지원사업인 '일하는 청년통장' 첫 만기자들을 배출했다. 449명의 청년들이 3년 만기를 채워 1000만원의 목돈을 쥐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의 청년 지원사업인 '일하는 청년통장' 첫 만기자들을 배출했다. 449명의 청년들이 3년 만기를 채워 1000만원의 목돈을 쥐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의 청년 지원사업인 '일하는 청년통장' 첫 만기자들을 배출했다. 449명의 청년들이 3년 만기를 채워 1000만원의 목돈을 쥐었다.

경기복지재단은 1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1기 만기 기념식을 열었다. 2016년 5월20일 사업 시작 후 처음으로 3년 만기가 도래했다.

'일하는 청년통장'은 기존의 취업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자산을 모아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경기도형 청년 지원사업이다.

본인이 3년간 일을 하면서 매월 10만원씩 납입하면 도가 지원하는 17만2000원(1회 모집 때는 도비 10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 5만원) 및 이자를 포함해 1000만원을 3년 만기 후 환급해준다.

지원 대상은 제조·생산직에 근무하는 일정액 이하 소득의 만 18∼34세 경기도민이다.

이번에 만기 환급되는 대상자는 1차 지원자 모집 당시 선정된 500명 중 중도 포기자를 제외한 449명이다.

청년통장에는 올해 현재까지 1만8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달에 2000명이 추가로 선발돼 지원을 받는다. 도는 올해 사업을 위해 39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도와 경기복지재단은 앞으로도 매년 5000명씩을 지속해서 선발해 일하는 청년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1기 만기 기념식에서는 수기·아이디어 공모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바닥에서 일어나 올곧게 서기까지'로 대상을 받은 이모 씨는 "땅바닥까지 떨어진 삶에서 청년통장은 황량한 내 마음에 내려앉은 작은 씨앗이자 감정노동의 스트레스를 응원해주는 작은 방패가 됐다"며 "청년통장이 만기가 되면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고 적게나마 미래의 종잣돈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소박한 포부를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