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중경·왼쪽)는 지난 14일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창립자 에드윈 퓰너 회장(오른쪽)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공인회계사회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퓰너 회장은 이날 최 회장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환담을 했으며 ‘회계투명성이 지속적인 경제 발전의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왼쪽)와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중경)가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스닥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한국거래소는 15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공인회계사회와 코스닥 기업들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다음달부터 코스닥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내부회계관리제도는 재무제표 오류와 부정비리를 막기 위해 재무와 관련된 회사 업무를 관리, 통제하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다. 2003년 도입 후 상장사협의회 모범규준에 따른 자율규범으로 운영돼 왔지만 지난해 11월 시행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신외감법)’에 따라 단계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가 강화된다.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인증 수준이 기존 ‘검토’에서 ‘감사’로 높아진다. 적용 대상은 단계적으로 확대돼 2023년부터 전 상장 기업에 적용된다.코스닥시장에서는 내부회계관리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지난해 내부회계관리 검토의견 ‘비적정’을 받은 기업은 전년보다 17개 늘어난 38개다.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월31일 오전 10시20분“기업들과 합의만 이뤄진다면 표준감사시간이 최소든 평균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 회장(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과 함께 회계투명성을 높여 국가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취지를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공회는 당초 기업 외부감사 시간 가이드라인인 ‘표준감사시간’을 ‘최소 시간’으로 정의하고 6개 그룹으로 기업을 나눠 적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거센 반발에 이어 금융위원회가 “표준감사시간은 최소감사시간이 아니다”는 의견을 내놓자 방침을 바꿨다. 지난 22일 ‘최소감사시간’ 개념을 삭제하고 기업을 9개 그룹으로 나누는 표준감사시간 제정안(초안)을 공개했다. 한공회는 오는 15일까지 제정안에 관한 기관투자가, 신용평가사, 증권사 등 회계정보 이용자와 기업들의 의견을 취합해 표준감사시간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최 회장은 “지금은 감사보수 증가 문제보다는 어떻게 기업 회계투명성을 높여 국부를 늘릴지를 생각할 때”라고 했다. 이어 “표준감사시간 도입으로 감사보수가 100% 늘더라도 3000억원 증가하는 정도에 그친다”며 “국내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 1600조원 정도인데 회계투명성이 개선돼 평균 주가가 1% 정도만 높아지면 국부는 16조원 불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금융위원회가 전날 의결한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해 “회계법인 대형화 바람이 불 것”이라면서 “영업력보다는 감사품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사가 몸집에 맞춰 감사를 수임하는 식으로 회계법인업계가 재편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11월부터 △공인회계사 수 40명(지방회계법인은 20명) 이상 △감사품질관리 담당자 배치 등 일정요건을 갖추고 금융위에 등록한 회계법인만 상장사 외부감사를 맡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사진)이 연임을 확정했다.27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된 차기 회장 후보자 등록에서 최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다.따라서 2016년 6월 취임한 최 회장은 다음달 20일 정기총회에서 당선증을 받고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0년 정기총회일까지 2년이다. 규정에 따라 연임은 한 번만 가능하다.최 회장은 지식경제부 장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주필리핀 대사, 기획재정부 제1차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하수정 기자 agathe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