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17일 대구가톨릭대 100주년 광장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공사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공사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982억원을 투입해 기존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대구 안심역에서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선 하양역까지 8.89㎞ 구간에 정거장 세 곳을 건설한다. 국비 70%가 지원되는 광역철도사업이다. 대구시가 공사를 주관하고 사업비는 대구시와 경상북도, 경산시가 분담한다.

이 사업은 기존 대구도시철도 1·2호선과 달리 지상철로 건설되고 대구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구선 복선전철 사업과 중첩되는 구간은 복선전철 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맡는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사업비 120억원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대구-경북 상생협력 사업인 안심~하양 복선전철 구간이 개통되면 안심에서 하양까지 1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경산 지역 주요 대학 13만 명의 학생과 대구 경산지역 광역 교통 이용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