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10일 충북 청주 농협청주교육원에서 농협은행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김 회장은 “신입 직원에겐 열정, 근성, 전문성, 겸손 등 네 가지 덕목이 필요하다”며 “끊임없이 학습하며 열정과 근성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김광수 농협금융그룹 회장(사진)은 9일 “해외 파트너사와 최적의 합작 모델을 발굴해 연내 가시적인 결실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사내방송 특별대담을 통해서다. 그는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은 미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큰 축”이라며 “미래 생존을 위해 빠르면서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디지털 전환의 고삐도 당기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오는 9월까지 경영 전반에 대한 디지털화 전략 과제를 세워 3개년 실행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포노 사피엔스(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신인류)’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에 주목하며 시스템뿐만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전문 역량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대담은 직원들의 질문에 김 회장이 대답하는 식으로 20분간 이뤄졌다. 평소 격의 없는 토론 문화를 조성하는 데 집중해 온 김 회장의 경영방침이 반영됐다.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의 실적 부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그는 “보험 경영혁신위원회라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대책을 논의 중”이라며 “업황 자체에 닥친 위기여서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직원들이 동참해달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향후 운영 방향으로 체질 개선, 농산업(농산물 가공산업) 가치제고, 인재 양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자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농산업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자산운용부문 강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회장은 “미래를 위해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변화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취임 2년차를 맞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농협금융 운영 방향으로 '체질개선',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 제고', '인재양성'을 제시했다. 김광수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기 경영 방향'을 최근 녹화한 취임 1주년 기념 사내방송에서 밝혔다.김 회장은 "체질개선은 자본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자회사가 본연의 사업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진정한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으로는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꼽았다. 이어 "농산업 가치를 제고하려면 기존 대출 위주 지원에서 벗어나 청년 농업인과 농식품 기업 발굴·투자, 운영자금 지원, 사후관리까지 농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금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임직원이 자산관리, 디지털, 글로벌 등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농협금융지주는 지주와 계열사가 함께 대면·비대면 사업, 업무절차 등 경영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3개년 실행 방안을 올해 9월 안에 제시할 계획이다. 자회사의 개별 투자 절차를 한 플랫폼에 결합해 농산업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농협금융만의 모험자본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최고경영자협의회 내 혁신금융추진협의회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농협금융그룹이 2020년까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000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전문 교육기관과 손을 잡았다.농협금융은 지난 7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 빅데이터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농협금융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2개월짜리 ‘농협금융 빅데이터 교육 과정’을 실시하는 게 골자다. 직원 20명 중 1명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빅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조직의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인력을 뜻한다.농협금융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해당 교육 과정을 지속 개발하고 고도화하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구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전문 교육기관과의 협력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농협금융은 올해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