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김학의 전 차관, 9일 피의자 신분 검찰 첫 출석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사진)이 검찰의 수사 개시 한 달 만에 피의자로 처음 소환된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와 관련해 검찰이 구성한 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9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차관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접대와 뇌물을 받은 사실 등 제기된 의혹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이 수사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수사단은 윤씨로부터 김 전 차관에게 그림과 현금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피해 여성들을 불러 성폭력 혐의를 집중 조사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 차관에 임명된 지 엿새 만에 성접대 동영상 파문으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두 차례 검·경 수사를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