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컵 지참 시 300원 할인…빨대 사용량도 50% 감소
스타벅스 "개인 컵 이용자 할인 올해 누적 100억 넘을 듯"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개인 다회용컵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누적 할인 금액이 올해 연말까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300원을 할인해주는 기존 제도에 이어 에코 별 적립을 선택할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지난해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6개월간 에코 별 적립 건수는 405만건에 달해 개인 컵 이용 확대를 견인했고, 2007년 이래 올해 3월까지 개인 다회용 컵 할인 누적 금액은 88억5천9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올해 4월까지 개인 컵 사용 건수는 총 1천81만9천685건에 달해 전년도 같은 기간 389만건보다 무려 178%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올해도 개인 컵 사용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연말까지 할인 금액은 누적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타벅스는 이를 두고 지난해 5월 환경부와 커피전문점이 맺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식이 1년을 맞은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 종이 빨대 도입 후 5개월간 사용량은 4천300만개로, 이전 빨대 사용량보다 50%가량 줄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스타벅스는 8일 오전 10시 더종로R점 앞 광장에서 이를 기념해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도 펼쳤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봤을 때 스타벅스의 노력과 많은 고객의 동참으로 이제는 개인 컵도 생활필수품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 잡고 있다"며 "환경부도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앞으로 우리 파트너와 더욱 많은 고객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