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연내 학령인구 감소 대책 발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 학령인구(6~21세) 감소에 따른 대책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령인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줄어 적극적인 대응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했다”며 “다음달 말까지 큰 틀에서 방향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구체화되는 방안부터 차례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학령인구는 2017년 846만 명에서 50년 뒤인 2067년 절반 아래(364만 명)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부총리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지금이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기회이기도 하다”며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패러다임 변화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했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학제 및 교사 수급 체계 개편안, 폐교되는 학교의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을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3년차부터는 사학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도 퇴직공무원 취업 제한을 강화하는 등 부내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