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비 뷰티 숍’을 찾은 고객이 6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비 뷰티 숍’을 찾은 고객이 6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부산지역 화장품 업체 14개사가 롯데백화점 유통망을 확보해 본격적인 판로 개척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고, 부산 화장품 업체는 백화점 입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터전이 마련되는 셈이다.

부산화장품기업협회는 롯데백화점,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부산 화장품 업체 14개사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에 마련된 ‘비 뷰티 숍(B-Beauty Shop)’에 입점했다고 6일 밝혔다.

‘비 뷰티 숍’에는 에코마인, 내츄럴바이오, 토아스, 지엠플랜트, 엘큐어, 주라이프, 디앤비, 셀턴, 자연지애, 엠에스엠글로벌, 라모수, 카나, 프랜더마, 비비씨, 포마마스 등이 입점했다. 입점 업체는 오는 15일까지 전 제품 ‘1+1’ 판매 행사와 두피·피부 진단 이벤트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기업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열어 입점 업체로 14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의 제품군은 다양하다. 엘큐어는 여성용 청결제를 티슈 형태로 만들었다. 주라이프 역시 화학 성분 없는 200개의 화장품 제품을 개발해 병원 및 피부 관리실에 납품하고 있다. 비비씨는 어린이용 화장품을 개발해 애니메이션 제작 등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외숙 부산화장품기업협회장은 “롯데백화점 입점을 계기로 롯데그룹 유통사업 부문의 해외 네트워크 활용도 기대된다”며 “회원사들의 매출 증가가 우수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