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 건수가 3년 연속 5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절반에 달했다.

2일 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 사례는 501건으로 2017년(508건)에 비해선 줄었지만 2016년 이후 3년 연속 500건을 웃돌았다.

전체 상담 사례 중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243건으로 48.5%에 달했다. 시·도교육감, 법인 이사장 등 처분권자에 의한 부당한 신분 피해가 80건(15.9%), 교직원에 의한 피해 77건(15.4%), 학생에 의한 피해가 70건(13.9%)으로 뒤를 이었다.

교총은 “일부 학부모는 자녀에 대한 교사의 지도에 불만을 품고 무차별적인 소송 제기와 함께 교사에게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반복적인 민원과 소송 남발로 교사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