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터닝포인트는. (삼성전자)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는 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다. 어려웠던 상황을 어떤 계기로 극복했는지, 그로 인해 현재의 모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면접위원들이 듣고자 하는 포인트다.

[육동인의 면접 '실전 가이드'] Q. 동료 설득해본 적 있나
<좋은 예> 스스로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대형마트의 과일 매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를 담당한 주임님은 회사에서도 ‘일 잘하는 직원’으로 알려진 분이었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저는 하루 동안 주임님을 따라다녀 봤습니다. 주임님이 일일이 계산대 및 코너 담당 직원들과 인사하면서 “어제 OO 때문에 많이 힘드셨죠? 제가 알아보니 A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아요. 내일 오전 중에는 해결될 테니 걱정 마세요”라며 적재적소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같은 상황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제 시야가 환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직원들의 말 한마디를 작은 퍼즐조각으로 생각하고 퍼즐을 맞춰가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 속에 문제가 있고, 사람들 속에 해답이 있다는 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동료를 설득해본 경험이 있는가. (현대자동차)

설득력은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다. 내부 임직원이든, 외부 영업 대상이든 내 편으로 만들어야 자신의 업무를 빠르고 쉽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예> 대학 시절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고민스러웠던 것은 과제 배분과 무임승차 방지였습니다. 경영학 전공 과제로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국내 A기업과 해외 B기업 경쟁력 분석’을 위해 배정된 팀원은 6명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인턴준비 중인 선배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동기는 모임에 참석도 안 하고 어떤 과제도 수행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깨닫게 하라’는 방법으로 두 사람을 설득해봤습니다. 다행히 그 둘은 그 점을 받아들여 동기가 직접 모임 장소를 섭외하고, 선배는 간식을 제공하는 등 돈독한 팀워크를 갖출 수 있었고, 그 덕에 성공적으로 과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육동인 < 바른채용진흥원장·직업학 박사 >

※면접 잘하는 법은 유튜브 채널 ‘육동인의 굿잡’에서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