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광주형 일자리'에 100억원 투자한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의 투자 유치에 물꼬가 트였다.

광주은행이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다.

광주광역시는 29일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투자의향서 전달식'(사진)을 열고 광주은행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전달받았다.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의 두 축인 광주시와 현대차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나온 투자유치다.

광주은행은 합작법인의 사업성과 지속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합작법인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품질, 마케팅, 판매 분야에서 노하우가 있고 위탁 생산 차량이 상품성에 기반을 둔 경쟁력, 협력적 노사관계, 정부 지원에 토대를 두고 있어 안정성이 있다"고 말했다.

합작법인 사업비는 총 5754억원이다.

광주시가 21%(483억원), 현대차가 19%(437억원)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재무적 투자자인 국책은행 산업은행, 기타 금융권 등에서 조달한다.

시는 6월 말까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광주형 일자리 첫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을 발전시킬 광주형 일자리에 최대한 힘을 모아 돕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역 발전과 지역민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한 향토기업인 광주은행이 첫 투자자로 참여해 감사하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사적인 사업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