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소집해제 현장에서 찍힌 손/사진=한경DB

박유천 소집해제 현장에서 찍힌 손/사진=한경DB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과거 사진에서 포착된 상처들이 '메스버그' 흔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이 지난 29일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한 데 이어 추가 마약 투약 혐의도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박유천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도 "오늘부터 박유천 씨 관련 업무를 모두 종료한다"며 "박유천 씨는 혐의 인정 후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유천 다리/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박유천 다리/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박유천의 혐의 인정과 함께 과거 박유천의 다리와 손에서 발견된 상처가 필로폰 투약 부작용인 '메스버그' 현상이 아니냐는 추측도 불거졌다.

박유천은 2017년 6월 팬들이 찍은 사진에서 다리 전체가 벌레에 심하게 물린 듯한 흉터와 상처가 발견돼 걱정을 자아냈다. 당시 박유천은 스트레스성 면역력 약화에 의한 증상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2017년 8월 25일 박유천이 소집해제 사진에서는 손톱 주변에 상처가 목격됐다. 당시 눈물을 훔치던 박유천의 손에 누가 쥐어뜯은 듯한 상처들이 보였던 것.

당시엔 성폭행 피소 등으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박유천이 대상포진, 한포진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불거졌지만 필로폰 투약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메스버그 증상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메스버그는 필로폰 부작용 중 하나로 피부 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가려움증을 겪는 걸 뜻한다. 메스버그로 심하게 긁어 생기는 상처는 해외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전후 사진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박유천 긴급 기자회견 /사진=한경DB

박유천 긴급 기자회견 /사진=한경DB

박유천은 2004년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했다. 하지만 2009년 소속사 분쟁을 겪은 후 김준수, 김재중과 함께 팀에서 탈퇴했고 이후 2010년부터 JYJ로 활동했다.

또한 KBS 2TV '성균관 스캔들'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MBC '미스 리플리', SBS '옥탑방 왕세자', '쓰리데이즈', '냄새를 보는 소녀' 등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영화 '해무'로 그 해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신예로 촉망받았지만, 2016년 군 복무 중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고소당했다.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2017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결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2018년 5월, 두 차례 결혼 연기 발표 끝에 결별했다.

이후 올해 2월 첫 솔로 앨범 '슬로우 댄스'(Slow dance) 등을 발표하며 복귀를 노렸던 박유천은 황하나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마약 투약 의혹을 받게 됐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황하나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박유천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양성반응 결과에도 "어떻게 체내에 투입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모든 혐의를 부인했던 박유천은 구속 3일 만인 지난 29일 처음으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박유천은 "연예인으로의 삶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며 그동안 거짓말을 했던 이유를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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