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디지털 콘텐츠 구독시스템 구축의 가능성과 한계'란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열린 세미나는 지난 26일과 27일 제주도 서귀포KAL호텔에서 열렸다. 12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여해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IT 전문 매체인 아웃스탠딩의 최용식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의 준비와 과정'이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콘텐츠 제작·유통, 비즈니스 등 디지털 콘텐츠의 다양한 유료화 과정을 생생한 경험을 곁들여 설명했다. 최 대표는 "뉴스 유료화를 위해서는 철저히 뉴미디어에 맞춰 분석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결국 유료로 결제할만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느냐가 유료화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가 상품성을 갖추려면 시의성에 자유로운 6개월 이상 유통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정토론자로 참석한 강미혜 더피알 편집장은 "열 가지 중 필요한 한 가지만 충족해도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충성 독자와 핵심 타깃층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뉴스콘텐츠 유료화에 중요하다"고 말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잭 도시 "가짜계정 삭제한 결과" 해명…"트위터는 모든 이의 대화에 봉사"트위터의 '차별대우' 비난하던 트럼프, 면담 후 "좋은 만남" 트윗트위터로부터 정치적인 이유로 차별받았다고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CEO를 직접 만나 이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다.트럼프 대통령을 마주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등은 허위 계정 등을 삭제하는 트위터의 정책에 따른 결과라는 원칙을 설명했다.도시 CEO를 만나기 불과 몇 시간 전 트위터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만남이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도시 CEO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히고 면담 장면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렸다.이날 면담 일정은 언론에 사전 공지되지 않았으며 백악관 측은 이를 사적인 만남으로 규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도시 CEO를 만나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숫자가 감소하는 것에 관한 불만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워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에 관한 이야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고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그간 트위터는 가짜 계정이나 스팸 계정을 지우기 때문에 팔로워 숫자가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해 왔으며, 도시 CEO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도시 CEO는 가짜계정 등을 삭제하는 작업으로 인해 심지어 자신의 팔로워가 줄기도 한다고 부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 관해 "그들의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세계의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열린 대화가 지속하길 기대한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도시 CEO는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트위터는 모든 사람의 대화에 봉사하기 위해 있다.그리고 우리는 이를 더 건강하고 정중하게 만들려고 한다.이에 관해 토론을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역시 트위터로 반응했다.도시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것에 관해 트위터 사내에서는 찬반이 엇갈렸던 것으로 보인다.도시 CEO는 이와 관련해 "여러분 중 일부는 우리가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지지하지만 일부는 만나서는 안 된다고 느낄 것"이라며 "결국 나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원칙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국가 원수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원칙 위반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괴롭힘이나 욕설에 관한 트위터의 정책을 반복해 위반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그간 트위터는 저명한 인물의 경우 공격적인 트윗을 올리더라도 이것이 공중의 관심 사안이므로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하지만 트위터는 앞으로 공격적인 트윗의 경우 이를 표시해 사용자들이 왜 지우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곧 채택할 것이라고 지난달 예고했다.이날 만남으로부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향한 공격을 퍼붓기도 했다.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금까지 트위터에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도널드 트럼프"라는 미 폭스뉴스 앵커의 발언을 소개한 뒤 "진짜 그렇다"라고 스스로 맞장구를 쳤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트위터는 내가 공화당원이라서 나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매우 차별하고 있다"며 "로그인하기 어렵게 하고, 사람들을 계속해서 리스트에서 빼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런 트윗은 트위터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트위터는 주당 순익, 매출, 사용자 수 등 측면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트위터가 성장한 데는 자신의 공로가 엄청난데, 오히려 트위터가 그의 계정 팔로워를 삭제하고 팔로우 자체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었다.2009월 3월 계정을 만든 그는 지금까지 4만1천여 건의 트윗을 올린 대표적인 트위터광이다.하루에 10건 이상 트윗을 한 것으로, 팔로워 숫자도 6천만 명에 육박한다.주류언론에 대한 불신 탓에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에 나서는 것을 즐겼기 때문이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한 감정은 애정보다는 원망에 가깝다.그는 뒤이은 트윗에서 "1억 명 이상, 만약 트위터가 정치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그보다 훨씬 더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에 경도된 트위터가 공화당 진영을 차별하지 않았더라면 팔로워 숫자가 충분히 1억 명을 넘겼을 것이라는 의미다.그는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들이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압살하고 있다는 주장을 줄곧 펴왔다.지난해 11월 트윗에서 "트위터는 사람들이 내 계정에 가입하는 것을 훨씬 어렵게 만들었고 많은 이름을 삭제했다"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은 민주당에 너무 치우쳐 있다.말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를 향해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 목소리도 높였다.그는 "의회가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다.마땅히 그래야 한다.더 개입해야 하고 더 공정해져야 한다"며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의사 표현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4월 22일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BIGKINDS)'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빅카인즈는 90년 이후 국내 주요 언론사의 기사 6천만 건이 축적된 뉴스DB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만든 뉴스 분석 서비스로 2016년 4월 19일 출시됐다. 뉴스 속 주요 인물·장소·기관 개체명간 관계도, 주요 인물의 발언 내역, 키워드 트렌드, 연관어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개편된 빅카인즈는 지역별 미세먼지 관련 뉴스 서비스, 시각 장애인용 뉴스 읽어주기, 사용자 입력 텍스트 분석 및 시각화 도구 등의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이번 개편은 사용자가 빅카인즈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활용하기 쉽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복잡했던 검색창을 단순화하고 다양한 검색 방식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분석 기능별 도움말과 분석 활용 예제를 제공한다. 또한 포털·SNS 계정을 이용한 간편 회원가입과 로그인 기능을 추가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빅카인즈는 현재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53개 언론사의 뉴스를 서비스 하고 있으며, 뉴스 보기와 분석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회원가입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