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반응검사서 '양성'…26일 피의자 심문 (사진=MBC 뉴스 캡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 대한 마약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26일 피의자 심문이 열린다.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이하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 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의 체모를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박 씨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1차 경찰 출석 때 제모한 상태로 경찰에 출석해 “황씨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황씨의 자택과 호텔 등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과 함께 박씨가 마약 판매상에게 수십만원을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

23일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검사 결과를 첨부해 “박 씨의 필로폰 투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확보됐다”며 “박 씨가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6일 열린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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