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융합교육 강화, 창의적 인재 육성"
정진택 신임 고려대 총장(사진)이 문·이과 융합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장은 22일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학교 발전방안을 밝혔다. 현재 고려대 기초교육원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문·이과 공통교양과목인 ‘자유·정의·진리’를 운영하고 있다.

정 총장은 융합교육 강화를 위해 기초교육원을 교양교육원으로 승격하고 부총장 직속의 독립 부설기관으로 둘 계획이다. 그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통합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수강할 수 있는 융합전공, 이중전공 제도도 더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정 총장은 연구혁신을 위해 고려대 산하의 안산·구로병원을 캠퍼스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진료 위주의 운영에서 벗어나 교육·연구까지 가능하도록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가 오는 8월 고등교육법 개정안(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시간강사와 강의 수를 대폭 줄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사법 시행에 따른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학생의 학습권을 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전임교원의 강의 비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