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인천 물류센터 폐쇄 중단 촉구 투쟁 결의대회
한국지엠(GM)이 인천 차량 정비부품 물류센터를 폐쇄하려는 움직임에 맞서 노동조합이 단체행동에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부품분회는 19일 인천시 동구 인천부품물류센터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GM 노조 조합원들은 물류센터 강당에 모여 사측의 인천 물류센터 폐쇄 강행에 맞서 투쟁에 돌입하기로 하고 향후 투쟁 방향 등을 논의했다.

또 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투쟁을 다짐하는 결의사 낭독 등을 진행했다.

노조는 물류센터 폐쇄와 관련해 이달 5일까지 사측과 5차례에 걸쳐 특별노사협의를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의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한국GM은 인천·세종·창원·제주 등 4곳에서 정비부품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인천센터를 세종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노조는 센터 통합에 따라 사실상 인천센터가 폐쇄돼 이곳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이 구조조정을 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천 물류센터는 그동안 수도권 등 한국GM 직영정비사업소와 서비스센터 등에 차량 정비용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는 생산직 69명, 사무직 58명, 비정규직 13명 등 총 139명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인천 물류센터 건물주에 임대계약 해지 통보를 하고 노사협의 과정에서도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서 센터 폐쇄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 물류센터 폐쇄로 이곳에 있던 전원이 구조조정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사측이 센터 폐쇄를 강행할 경우 집회 등 총력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