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통령기록관과 경찰청,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하며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의 수사 외압의혹 규명에 나섰다.

검찰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지난 15일부터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8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 내 정보국과 수사국, 서초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3년 3월 당시 청와대가 경찰의 김 전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당시 수사책임자들의 인사에 불이익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김 전 차관이 임명된 만큼 비리 의혹을 캐는 경찰에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현재 직권남용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된 상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