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철 장스푸드 대표가 충남 아산공장에서 제품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장덕철 장스푸드 대표가 충남 아산공장에서 제품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충남 아산의 식품 제조·가공기업인 장스푸드(대표 장덕철)는 자체 브랜드 ‘푸드렐라’를 통해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발표했다. 오는 22일 튜브 형태의 ‘치킨도넛’을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6개월간 연구해 담백한 맛의 국내산 닭가슴살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으로 만들었다”며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1인 가구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탕수육과 치킨을 결합한 ‘목화솜 치킨탕수육’과 ‘나초치킨’을 출시했다. 안전을 위해 완전히 익힌 후 급속 냉동하는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릴치킨스테이크’ ‘석쇠닭갈비’ ‘핫통살 파도치킨’ 등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 제품만 10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유통회사인 장스푸드의 업종을 변경한 뒤 2014년 150억원을 투자해 육가공 공장을 신축했다. 국내산 닭고기로 만든 튀김과 햄버거용 패티 등 육가공품을 패스트푸드 전문점과 편의점에 공급해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치킨너겟과 햄버거용 패티 등 38개 육가공 제품을 생산해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유명 프랜차이즈에 공급한다. 버거킹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공품의 90%를 제조한다.

이 회사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부설연구소를 운영한다. 미국과 일본의 유명 식품회사 출신 연구원과 국내 식품학 전공자, 셰프 출신 연구원들이 국내외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정기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