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원, 승리 생일파티는 갔지만 접대는 안 받았다? 네티즌 '갑론을박'
"전 여자친구가 초대 받아, 항공권 직접 결제"
"리조트 성의 부담스러워 거절하다 따라가게 된 것"
오재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공권 예약 화면을 캡쳐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사랑하는 동료,팀,가족을 위해 매일을 노력중이다. 그 분 들에게 더이상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 잡고 가야할것은 바로 잡아야할거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재원은 "위 사진은 제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이다. 두 장 다 제가 계산을 했고 왼쪽의 여자분은 제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식 초대는 그 분(여자친구)이 받은 거였고 전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 따라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 제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다. 그래도 또 전 동료들 가족들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재원 팬들은 "사생활까지 밝히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우리 캡 아닐 줄 알았다", "믿고 있었다", "얼마나 야구를 좋아했는지 안다. 빨리 돌아와 달라"는 응원의 글을 보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항공권은 결제했지만, 리조트 숙박비는?", "자비로 가고 말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버닝썬 이문호와 연관성이 있었다는 것이 문제", "떳떳하다면 제대로 해명을 하라", "자비로 갔다고 해서 모든 의심이 없어지는 것 아니다", "전 여자친구는 뭐 하는 사람이기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승리는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의 리조트를 통으로 빌려 럭셔리한 생일파티를 열었다. 이 '시크릿 파티'에는 각국 VIP로 불리며 초대된 100여 명과 유흥업소 종업원 여성들이 참석했다.
이후 '야구선수 오씨'가 포함된 승리 생일파티 참석자 리스트가 보도되면서 오재원이 참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오재원은 '버닝썬 사태' 중심에 있는 이문호 대표와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를 동업해 운영했던 터라 해당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는지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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