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분쟁' 콜텍 노사, 사흘 연속 교섭…"일부 의견 접근"

국내 최장기 노사 분쟁 사업장인 콜텍의 노사가 사흘 연속 교섭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일부 의견 차를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18일 다시 협상을 재개한다.

콜텍 노사는 17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제11차 교섭을 벌였다.

노사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교섭에서는 해고에 대한 회사 측의 사과 또는 유감 표명 방식·해고자들의 구체적 복직 방안 등에서 일부 의견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부당 정리해고에 대한 사과, 해고 기간에 대한 보상 등을 사측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콜택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교섭과 달리 오늘은 아주 조금 진척이 있었다"며 "단식 중인 조합원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더 지체할 수가 없다.

내일(18일) 합의하고 그다음 날 조인식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콜텍 노조의 임재춘 조합원은 '부당 정리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날까지 37일째 단식 중이다.

노사는 작년 말부터 이날까지 11차례 교섭했다.

8차와 9차에는 박영호 사장이 참석했다.

기타를 생산하는 악기업체 콜텍의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됐다.

2009년 정리해고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김기봉 조합원은 올해 60세로 회사 측이 복직을 허용한다 해도 올 연말이면 정년을 맞는다.

이런 이유로 공동대책위는 올해 '끝장 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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