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중단' 인보사 투약자들, 코오롱 상대 집단 소송 움직임

종양 유발 의혹이 제기된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인다.

16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오킴스는 이날부터 별도의 홈페이지에서 인보사 제조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소송을 낼 소비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오킴스 측은 "제조사의 불법 행위로 인해 환자들은 의약품 허가 사항과 달리 전혀 예상치 못한 성분의 의약품을 약 700만원이나 되는 거액을 주고 투약해 알 수 없는 악성 종양 발병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오킴스 측은 "이번 일이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인보사를 처방받은 환자들 모두 힘을 모아 공동소송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주성분 가운데 세포 1개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른 것을 확인하고 제조사인 코오롱생명과학에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인보사와 관련한 이상 반응 102건이 보고됐지만 안전성이 우려될 수준의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보사에 혼입된 태아신장유래세포주(293 유래세포)가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 세포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