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사진=한경DB
에이미/사진=한경DB
에이미가 7년 만에 프로포폴을 함께한 연예인 A 군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미는 1982년 생으로 만 26세였던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를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유학 이력에 어머니가 유아교구 전문업체 대표로 알려지면서 부유한 상속녀의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에이미가 이끄는 '악녀일기'는 이후 시즌5까지 제작됐다. 프로그램에서 함께했던 바니와 2008년엔 음반도 발표했다.

또 KBS 2TV '해피선데이-꼬꼬클럽', MBC MUSIC 'MP4', FashionN '스위트룸 시즌4' 등에도 출연했다.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동했던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국적이었던 에이미에게 출입국 당국은 "법을 또 한 번 어길 경우 강제 출국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 중 하나로 상습 투약시 문제가 된다. 당시 프로포폴 파동으로 에이미 외에 유명 연예인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으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2년 11월 에이미는 JTBC '연예특종'에 출연해 "피부과에 가면 연예인들이 다 누워있었다. 촬영을 끝내고 거기에서 프로포폴을 맞으며 피로를 푼다고 했다"며 "처음엔 피로회복제로 접했는데, 그게 남용됐다. 중독된 사실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하다"면서 자숙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결국 에이미는 2015년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추방됐다.

이후 미국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미는 16일 "프로포폴, 졸피뎀을 함께 했던 연예인 A 군이 있다"고 폭로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작성했다.

에이미는 7년 만에 A 군에 대해 폭로한 이유에 대해 "우정으로 가야지, 용서해야지 했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문들이 있었다"며 "제가 경찰조사에서 말을 할까 봐 '성폭행을 하고 동영상, 사진을 찍어 놓자'고 한 말은,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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