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16일 오후 2시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16일 오후 2시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주변을 첨단산업단지를 육성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지역으로 만들어 제3세대 공항시대를 열겠습니다.”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사진)이 16일 제8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구 신임사장은 이날 오후2시 공항공사 대강강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천공항 중심으로 공항경제권을 구축해 세계 주요 공항들과 '초격차'를 두고 발전하는 '초공항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1세대 공항은 여객과 화물운송 중심, 2세대는 호텔·리조트 등 배후지역 개발과 함께 성장했다"며 "미래의 공항은 항공·관광·물류·스마트 융합 경제권을 구현하는 3세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항공사의 새로운 전략은 공항의 지속적 혁신성장과 미래도약, 상생협력, 사람중심의 핵심가치,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력, 스마트공항 등 혁신성장형 공항산업 육성,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을 통한 글로벌 성장 거점,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확대를 중심에 두고 추진한다"고 말했다.

1960년 충청남도 논산 출생으로 전주고,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정책학 석사, 영국 버밍엄대 도시·지역정책학 석사를 거쳐 한양대에서 교통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항공청장, 철도정책관, 항공정책관 등을 거쳤다.

구 사장은 “인천공항은 여객과 상주직원 포함에 하루에 30만 명이 활동하는 소도시”라며 “인천공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사람 사이의 화합, 신뢰, 공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