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흥업소 성매매 이후 다시금 마약 관련 구설수에 휘말린 박유천이 경찰 출석을 앞두고 변호사를 선임했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측은 15일 "변호사가 선임됐지만 경찰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향후 박유천 경찰 조사 관련 언론 대응은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구속된 것은 지난 6일. 박유천이 마약 공범이 아니라고 직접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은 10일이다.

앞서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결별 후 황하나에게 협박을 받았다. 제 앞에서 마약 전과나 불법 약물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유천이 황하나와 결별한 지난해 5월 이후에도 황씨 아파트에 드나드는 정황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황하나가 결별 후 불쑥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을 하곤 했다는 박유천의 기자회견 발언과는 대치되는 부분이다.
황하나/사진=연합뉴스

황하나/사진=연합뉴스

박유천은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지만 내가 정말 힘들었던 2017년,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내 곁에 있어준 사람이라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도 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기도 하고, 매번 사과를 하며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황하나는 서울 자택 등에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연예인 A씨와 함께 마약했다. 그가 내가 잠든 사이 몰래 투약하기도 했다"라고 진술했는데, A씨의 정체는 전 연인 박유천으로 적시돼 있었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박유천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대방으로 인해 끊었던 마약에 다시 손을 대게 됐다는 황씨 주장과 마약은 절대 손댄 적이 없다는 박씨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연예게 전반으로 마약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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