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정부 대표단, 5당 원내대표 등 600여명 참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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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역사의 시원지인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정부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11일 오후 상하이 힐튼 호텔에서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정부·국회 대표단, 교민·유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대규모로 열었다.

정부를 대표해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과 장하성 주중대사 등이, 국회를 대표해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20명이 참석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행사는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임시헌장 제정 과정을 재현한 연극인 '임시헌장 1919' 공연, 독립유공자와 후손 인터뷰 영상 상영,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 등 순으로 진행됐다.
'100살 대한민국' 시원지 상하이서 임정 100주년 기념식

한완상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헌법 전문에 우리나라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고 했다"며 "그런 점에서 2019년은 민주공화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이 100년의 역사 완성하는 시점이자 새로운 미래 100년을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2019년은 대한민국의 중대 분수령"이라며 "우리는 임시정부 100주년을 계기로 정의, 자유, 민주, 평화, 인권, 평등, 인류애의 가치를 재확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임시정부 헌장 전문을 직접 낭독했다.

기념식에 앞서 정부와 국회 대표단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 임시정부 요인들의 1921년 신년회가 열렸던 옛 대동여사(大同旅舍·현 융안백화점) 건물 옥상, 루쉰공원(옛 훙커우 공원) 내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 상하이 시내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돌아보며 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이회영, 이동녕, 손정도, 현순, 신채호 등 독립운동가 29명은 1919년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인 진선푸(金神父·김신부)로에 있는 한 서양식 주택에 모여 첫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고 이승만을 국무총리로 하는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임시정부는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가 일어난 1932년 상하이를 떠나 항저우(杭州), 창사(長沙), 류저우(柳州), 충칭(重慶) 등지로 험난한 피난길에 올랐지만 1945년 광복 때까지 외교전, 의열 투쟁, 미국과 연합한 국내 진공 작전 추진 등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을 끈질기게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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