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생명융합재단 전경.  /김해시 제공
김해의생명융합재단 전경.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의생명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김해시(시장 허성곤)와 김해의생명진흥융합재단(원장 윤정원)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885억원 규모 60건의 국책사업을 수주해 의생명분야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재단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의생명산업을 기계·금속, 자동차·선박 등에 이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등록 기업체 수 7539개로 기업 도시인 김해시는 2017년 의생명센터와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를 통합해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으로 새롭게 출범시켜 관련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시와 재단은 그동안 지능형 기계 기반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과 첨단 의생명테크노타운 건립사업, 차세대 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등 대규모 국책 과제를 유치했다.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96억원을 투입한다. 재활기기 및 의료용품 분야의 지능형 기계기술 플랫폼과 의생명 기술 융복합을 통한 기술역량 강화와 융복합 신산업 창출이 주 내용이다.

의생명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련 기업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해의생명센터가 개소한 이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83개 기업(의생명 분야 이외 포함)을 대상으로 363건(68억원 규모)의 지원활동을 폈다.

시와 재단은 2023년부터 의생명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뿌리산업 기반 건강증진제품 육성, 안질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오픈랩 구축 등을 통해 의생명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