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노동장관, 르노삼성 파업현장 방문…노사에 합의 촉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파업 중인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찾아 파업 종료를 위한 노사 양측의 조속한 임금·단체협약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방문해 르노삼성 노조 박종규 위원장과 간부들을 만나 "노동조합과 노동자 입장에서는 아쉽고 부족하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제는 그간 논의된 안(案)들을 잘 정리해 조속한 합의를 도출하고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임단협을 체결한 후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음 교섭을 통해 보완해가는 단계적 접근 방안도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도미닉 시뇨라 대표이사를 포함한 르노삼성 임원진도 만나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르노삼성 노동자들이 높은 숙련도와 성실성을 갖고 있다"며 "르노삼성에 생산 물량이 충분히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노사 대표를 만난 이 장관은 부산시청으로 이동해 오거돈 시장과 르노삼성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부산 강서구 C&S 국제물류센터에서 '르노삼성 협력업체 일자리 지원단' 제1차 회의를 주재했다.

지원단은 르노삼성 파업 장기화에 따른 협력업체의 경영 위기를 막기 위해 지난 4일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중소벤처기업청, 부산시가 구성한 기구로, 협력업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정부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이 자리에서 나기원 르노삼성 협력업체 협의회장 등 협력업체 대표들은 르노삼성 파업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며 "르노삼성 노사가 임단협을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부산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자동차 산업의 어려운 상황 극복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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