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붕괴 위험으로 사용이 제한된 삼성동 대종빌딩을 정밀안전진단한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불량)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는 11일 "대종빌딩 소유자들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E등급으로 최종 판정됐다"며 "계속 건축물 사용을 제한(금지)하고 출입을 통제하며, 보강·개축이 이뤄지기 전까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E등급은 건물이 심각하게 노후해 철거가 시급한 수준이다. 즉시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E등급을 받을 경우 1년에 3회 이상 건축물을 점검해야 하며, 보수·보강을 시행한 날부터 30일 이내 결과 보고서를 소유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 센구조연구소는 "슬래브·보·기둥·벽체에 균열·누수·단면손실·철근노출 등 구조적 결함이 다수 관찰되고, 구조 검토 결과 슬래브·보·기둥의 내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건축물 사용제한(금지), 출입자 통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대종빌딩은 지난해 12월 지상 2층 내부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기둥 균열 등 결함이 발견돼 사용이 제한됐다. 관리주체(소유주)는 기둥에 두께 9㎜ 철판을 용접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해 기둥 단면을 확대하는 등 긴급 구조 보강을 했으며, 지난달 22일까지 3개월간 정밀안전진단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