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공을 세운 동서울신협 직원 2명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지난 26일 신협직원 정모씨(42세), 이모씨(28세) 등 두 명은 동서울신협 강동구 내 한 지점에서 피의자 진모씨(39세)가 현금 2100만원을 3회에 걸쳐 인출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들은 경찰에 신고한 뒤 돌아가며 질문을 하면서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결국 직원들의 질문 공세에 시간을 소모한 피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의자는 강동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범인 검거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이들 직원 두 명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10일 동서울신협 현장을 찾은 오승진 강동경찰서장은 은행 직원들을 격려한 다음 “금융기관과 힘을 합쳐 전화금융사기 유형에 대한 홍보와 협조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보이스피싱 예방 및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