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특집 '임정둥이의 기억'…SBS·OBS도 특집 다큐멘터리 방송
백범을 아저씨라 부른 김자동이 들려주는 임시정부
TV조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0일 오후 11시 특집 프로그램 '임정둥이의 기억'을 방송한다.

'임정둥이의 기억'에는 임시정부의 참모습을 기억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자동 회장이 출연해 당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올해 92세인 김 회장은 임시정부에서 태어나 이동녕, 이시영, 김구 등 독립운동가들 품 안에서 자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그는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던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를 '아저씨'라 부르고 석오 이동녕과 성재 이시영을 '할아버지'라 부르며 자라 임시정부의 참모습을 기억하고 시청자들에게 직접 들려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생존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고령에도 직접 스튜디오에 방문해 상하이 임시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특히 대중이 잘 모르지만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했던 동농 김가진, 수당 정정화 이야기도 재조명한다.

진행은 방송인 한석준과 배우 진지희가 맡으며, 개그우먼 김지민, 래퍼 슬리피, 배우 김가연, 프랑스 배우 파비앙, BJ 한나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백범을 아저씨라 부른 김자동이 들려주는 임시정부
SBS TV에서도 임정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했다.

11일 오후 6시 방송하는 '임시정부 루트를 가다'에서는 백범 김구의 증손자 김용만과 배우 박세준이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4천km에 이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간의 발자취를 따라간 모습이 담긴다.

방송에서는 102세의 마지막 남은 중국인 광복군 쑤징허 지사도 만날 수 있다.
백범을 아저씨라 부른 김자동이 들려주는 임시정부
OBS TV는 임정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민주주의자 홍진의 봄'을 11일 오후 11시 방송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일제강점기 검사직을 버리고 민주주의자로 변신한 독립운동가 만호 홍진의 삶을 전한다.

홍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독립운동 진영의 통합에 매진했으며 임시정부 국무령과 임시의정원장을 지낸 지식인이었다.

제작진은 홍진과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고 긴 세월 잊혔던 독립운동 현장을 소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