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수요 80% 충족 목표…초등 돌봄교실·마을 돌봄센터 증설
'온종일 돌봄' 올해 40만명 수용…돌봄 수요 63% 충족
정부가 학교와 마을 시설을 이용해 올해 초등학생 40만여명에게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마을 돌봄센터 등을 늘려, 정부가 추산하는 돌봄 수요 최대치인 64만명의 62.5%를 올해 수용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돌봄 수요의 80%(53만명)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10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서울 도봉구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중심 돌봄 생태계 구축을 위한 범정부 공동추진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맞벌이 부부나 취약계층의 초등학생 자녀가 아침부터 밤까지 온종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초등학교와 지역 다함께 돌봄센터 등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가 대상이며, 방과 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보건복지부는 다함께 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관장한다.

유료인 다함께 돌봄센터는 운영 시간이 센터마다 다르다.

지역아동센터는 무상이며 학기 중에는 오후 2∼7시, 방학 중에는 정오∼오후 5시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에는 방과 후부터 오후 9시까지 초등학생을 맡길 수 있다.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해 36만여명에게 온종일 돌봄을 제공했고, 올해는 목표했던 37만2천명보다 2만8천명 많은 40만명에게 온종일 돌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돌봄교실 1천500여개 교실을 증설한다.

학교에서는 지난해보다 2만9천명 늘어난 총 29만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마을 돌봄 서비스는 지난해보다 8천800명 많은 11만400명(초등학생 기준)에게 제공한다.

이를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 150곳과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20곳을 확충하고, 지역아동센터 지원도 늘린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여건에 맞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확장하고, 도서관·아파트 등의 남는 공간을 지역 수요에 맞게 돌봄에 활용하는 선도모델을 정책포럼 등으로 공유한다.

온라인 신청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동안 온종일돌봄체계현장지원단 부단장은 "초등학생 돌봄 수요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연구로는 최대 68만명, 정부 추계로는 최대 64만명으로 추산된다"면서 "2022년까지 64만명의 80%인 53만명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온종일 돌봄의 확대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학교와 마을의 연계를 강화해야 하고, 돌봄 생태계 구촉에 지역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종일 돌봄' 올해 40만명 수용…돌봄 수요 63% 충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