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간 근무 후 퇴사…온라인서 월급 자랑한 직원도
수공 자회사, 면접점수 61점을 91점으로…잘못 계산해 합격

한국수자원공사 자회사가 면접점수를 잘못 계산해 불합격자가 채용되고, 점수가 높은 응시자가 불합격 처리된 사실이 공사 자체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 후 자회사 측은 해당 합격자를 퇴사 처리하고 불합격자를 다시 채용하는 소동을 빚었다.

8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자회사인 '케이워터운영관리'가 지난 연말 10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채용 담당자가 면접점수를 잘못 계산해 합격자가 뒤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기준에는 심사위원 3명의 점수를 평균으로 면접점수를 계산해야 하는데, 채용 담당자가 2명으로 평균점수를 계산하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이 결과 응시자 1명의 점수가 실제 61점(183점/3)이었지만, 91.5점(183점/2)으로 잘못 계산됐다.

회사 측은 합격 후 11일 동안 근무한 해당 직원을 불합격 처리하고, 면접점수 오류로 떨어진 응시자를 다시 채용했다.

또 수자원공사 한 직원은 지난달 근무 시간 중에 다른 사람을 비하하며 공사 사원증과 월급 내역서를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에 게시했다가 적발됐다.

다른 직원은 동의 없이 민원인 이름과 전화번호를 제 3자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문제가 된 직원은 징계를 내리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들을 복무점검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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