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위성이 촬영한 산불 현장 (사진=연합뉴스)

다목적 위성이 촬영한 산불 현장 (사진=연합뉴스)

김철수 속초시장이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국가재난 사태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막심한데 제주도 여행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SBS는 김 시장은 지난 4일 제주도 가족여행으로 5일 오전 10시 20분에야 속초상황실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침 화상 회의로 진행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 회의에 김 시장은 참석하지 못했고 각 부처 장관, 소방청, 산림청, 강원도 내 각 지자체장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상황실에 늦게 도착한 이유에 대해 "아내의 환갑과 결혼 35주년을 맞아 제주도 가족 여행 중이었다. 어제 8시에 돌아오려 했으나 마지막 비행기가 매진이어서 오늘 첫 비행기로 귀환했다"면서 "대신 부시장에게 산불 관리를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SBS 측은 “현재 ‘산불조심기간’으로 범정부 총력 대응이 이뤄지는 시기인데 (제주도 여행은)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부분 국민들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네티즌들은 "결혼기념이라서 갔던건데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건가. 산불날 줄 알고 여행가는 사람도 있나", "이럴때 대비해 부시장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강원도 산불 자주 나는데 시장 되면 혹시 날 산불 대비해서 휴가도 못쓰고 365일 대기해야 하나?", "흔한 해외여행도 아니고 제주도 간 걸 갖고 이러지 말자", "비행기로 와야하는데 밤에 갑자기 어떻게 오겠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건 불가능한 것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남의 자리 빼앗아서 비행기 타고 왔으면 갑질이라고 보도했겠지. 지금 이게 상식적으로 잘 처리 된것이다. 부시장은 일 못하나"라고 저격했다.

한 네티즌은 "문재인 대통령은 연차 쓰라고 독려하는데 이런 걸 가지고 문제 삼는 것은 트집잡기 밖에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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