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커버드콜 전략으로 금 시장 변동성을 방어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선보인다.대신증권은 1일 금 선물을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해 안정적인 프리미엄을 확보하면서 금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대신 골드커버드콜 타겟 5% 인컴 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상품은 금 시세가 박스권이나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금이 완만하게 상승할 경우 프리미엄 만큼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고 하락 시엔 프리미엄 만큼 손실을 만회해 위험을 낮추도록 설계되었다.ETN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금 선물과 콜옵션을 활용해 만든 'Solactive Covered Call Gold Target 5% Income Total Return Index'의 일간 수익률 +1배 추종한다. 투자자는 보유기간 동안 금선물 가격 등락률에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일정한 수준의 옵션프리미엄을 더한 수익을 얻는다. 다만 금선물 가격이 옵션행사가격 이상 상승하면 금선물 가격 등락률은 행사된 시점까지의 수익률로 한정된다.상품은 환헤지형 상품으로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만기는 10년이며, 연 0.96%의 제비용이 발생한다.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ETN 상품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대신증권 홈페이지와 고객감동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상헌 MM운용부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대신 골드커버드콜 타겟 5% 인컴 ETN이 안전자산인 금을 좀 더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대신증권이 해외증권계좌 신규 개설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해외증권계좌를 처음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수수료를 1년간 면제해주는 '미국주식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3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대신증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이벤트를 신청하면 다음 영업일 미국장 개장부터 미국 주식을 매매하는 수수료가 1년간 면제된다. 대상 매체는 HTS MTS이며, 유관기관제비용은 제외된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대신증권 홈페이지나 크레온 홈페이지, HTS, MTS에서 참가 신청하면 된다. 안석준 대신증권 스마트Biz추진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해외주식을 매매하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우리금융지주와 대신증권이 국내 중형 자산운용사인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전에서 맞붙었다.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과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이 실시한 본입찰에 우리금융지주와 대신증권 2곳이 참여했다. 안방보험과 JP모간은 일부 인수후보에만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또 예비입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입찰을 해 또 다른 자산운용사 매물인 하이자산운용보다 빨리 새 주인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실사에 참여한 맥쿼리금융그룹이 막판에 입찰을 포기하면서 동양·ABL자산운용 인수전은 우리금융과 대신증권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인수 가격은 두 회사를 합쳐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은 2015년과 2016년 모회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이 차례로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되면서 안방보험그룹 소속이 됐다. 동양자산운용은 동양생명과 유안타증권이 각각 73%와 27% 지분을 갖고 있다. ABL자산운용은 안방에셋매니지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안방보험이 동양·ABL자산운용을 한꺼번에 매물로 내놓은 건 해외 자산 정리의 일환이다. 글로벌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린 안방보험은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지난해 초 중국 산업구제기금으로부터 608억위안(약 10조2320억원)을 수혈받았다.지난해 9월 말 기준 동양자산운용의 자산 규모는 994억원으로 업계 13위다. ABL자산운용은 351억원으로 43위다. 두 회사를 합하면 자산 기준 8위권에 해당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와 대신금융그룹 등 대형 금융그룹에 편입돼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면 ‘톱5’ 진입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우리금융지주가 두 회사를 인수하면 지난 1월 14일 금융지주회사로 공식 출범한 뒤 성사시키는 첫 M&A가 된다. 지난달 14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비은행 금융계열사를 발 빠르게 인수합병해 2~3년 내에 1등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리금융은 총자산 375조원의 98%를 우리은행이 차지할 정도로 은행 의존도가 높다.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부동산신탁회사 보험사 등도 M&A할 계획이다.대신증권은 자산 350억원(44위)의 대신자산운용을 두고 있다. 동양·ABL자산운용을 인수하면 자산 1695억원, 6위 규모의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게 된다. 대신금융그룹은 증권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M&A를 통해 사세를 키워왔다. 2011년 중앙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해 대신저축은행으로 편입했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