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번 주 '노동법 개악 저지 전면전' 집중투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이번 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과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등을 위한 국회의 노동관계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전면전'을 내걸고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시간 이후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우선 비준 없는 노동법 개악을 2천500만 노동자에 대한 총공격 신호로 간주하겠다"며 "민주노총은 전면전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과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심의 중이다.

경영계는 ILO 핵심협약 기준에 맞춘 노동자 단결권 강화에 대한 반대급부로 사용자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파업에 대응한 대체근로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수구세력은) 성가시고 위험한 노동 3권을 짓밟고 노조를 파괴할 공격권을 달라며 떼를 쓰고 있다"며 "국회는 노동 3권을 부정하고 사용자 '공격권'을 보장할 노동법 개악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초 집중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 환노위 전체회의, 본회의 등 입법 일정에 맞춰 이날부터 선전전, 기자회견, 결의대회, 문화제, 철야 농성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5일에는 '노동법 개악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내걸고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해 국회를 압박하기로 했다.

결의대회에는 금속노조와 공공운수노조를 중심으로 한 산하 조직과 대의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이번 주 '노동법 개악 저지 전면전' 집중투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