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5세대(5G) 이동통신 안테나 전문 개발업체인 LS엠트론은 5G AAMMIC라는 5G 이동통신 핵심 부품 개발에 나선다. 이성훈 GERI 소프트융합기술센터 선임연구원은 “이 장비는 5G 시대 범용 핵심 부품이지만 중소기업은 퀄컴 등 글로벌 선도 기업의 부품을 쉽게 조달받기 어려워 독자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 방송기술개발 사업’ 과제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90억원을 포함, 총 1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기반 핵심 부품 및 융합제품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발표했다. 5G 이동통신 분야 핵심 부품을 개발해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장비와 융합 디바이스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에는 LS엠트론(대표 김연수),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 선테크(대표 한병삼), 다온(대표 최현철), 포인드(대표 이채수), 와이즈드림(대표 전경아) 등 6개 기업이 참가한다.
경상북도는 이들 기업이 연구개발한 융합제품과 부품을 평가하고 인증하기 위해 355억원 규모의 5G 이동통신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호진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5G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을 5G 융합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발맞춰 정부가 정보보호 수준을 끌어올리고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을 의무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 정보통신기업은 사내 CISO 겸직을 금지한다.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사진)은 28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보호 트렌드 세미나’에 참석해 “미국은 이미 정보보호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우리도 이같은 정보보호 선진국과 유사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적 보안행사 ‘RSA 컨퍼런스 2019’를 언급하며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제로 트러스트’, 아무것도 믿지 말고 점검하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망 연결이 확장되고 경계가 모호해진 멀티 클라우드 환경인 만큼 모든 네트워크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태도가 필요하단 뜻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특히 ‘5G 퍼스트무버’ 안착을 위해 물리적·기술적 보안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보안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입법예고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을 대표적 보안 기반 조성 사례로 꼽았다. 오는 6월 시행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골자는 CISO 지정 의무화, 사내 겸직 금지 등이다. 기업 정보보호 수준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개정안에 따라 △소기업을 제외한 중기업 이상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자본금 1억원 이하 부가통신사업자를 제외한 모든 전기통신사업자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아야 하는 모든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은 CISO를 의무 지정해야 한다. 또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ISMS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중 자산 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의 CISO는 정보보호 업무에 전념하도록 사내 다른 직무의 겸직을 제한했다.개정안 시행으로 인한 CISO 의무 지정 대상 기업은 4만1000여개, 겸직 금지 대상 기업은 약 120개로 파악된다.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5G 상용화는 통신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제조·유통·일반 서비스까지 산업 전반과 연계된 변화를 수반한다. 그 접점에서 발생하는 보안 우려 해소가 관건”이라며 “정보보호 인프라 산업이 중요하다. 정부가 곧 내놓을 ‘5G 플러스(+) 전략’에는 기존 8대 산업에 엣지컴퓨팅, 정보보호산업을 추가해 10대 관련 신산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산업적 시도와 함께 보안 관련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까지 크게 삼각구도로 대응해나갈 것”이라면서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우리 보안산업 수준을 주요 2개국(G2)급 경쟁력을 갖추도록 키우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민간과 공공부문 협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사진=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SKT 신청 요금제 이용약관심의자문위 '통과'…기재부 협의중SK텔레콤의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가 이번 주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지난 26일 열린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통과했다.하루 전인 25일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제를 신청했다.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5만원대부터 12만원대까지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5만5천원에 8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기획재정부와 협의가 끝나면 최종 인가 결정이 내려진다.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이번 주 내 인가 신청 건을 처리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SK텔레콤은 애초 지난달 7만5천원(데이터 150GB), 9만5천원(200GB), 12만5천원(300GB) 등 3가지로 구성된 요금제를 신청했지만, 중·저가 요금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가가 한 차례 반려된 바 있다.기존 LTE 요금제는 월정액 5만원에 4GB의 데이터를 속도제어 없이 제공하고 있으며, 6만9천원과 7만9천원에 각각 100GB, 15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LTE 데이터를 속도제어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하려면 10만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됐다.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인가받으면, KT와 LG유플러스도 즉시 관련 요금제를 신고할 것으로 보인다.이동통신 요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만 인가를 받고,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인가 내용을 기준 삼아 요금제를 신고한다./연합뉴스
SK텔레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인 옥수수(oksusu) 앱 첫 화면의 핵심 메뉴에 'SKT 5GX관'을 마련하고 5G 특화 미디어 콘텐츠를 28일부터 론칭한다.'SKT 5GX관'에는 ▲ 아이돌, 스포츠, 영화 등 VR 콘텐츠 ▲ 스마트폰 화면을 대형 스크린처럼 볼 수 있는 '5G MAX' 콘텐츠 ▲ 풀HD나 4K UHD 급의 '초고화질' 영상 등이 담긴다.VR관에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감상할 때 삼성 기어VR, 카드보드, 데이드림 기기 등을 연결하면 VR 기기 전용 서비스인 'SKT 5GX VR 앱' 등을 통해 더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VR 콘텐츠는 '아이돌 라디오', '주간 아이돌', '아프리카TV 댄서 프로젝트' 등이며, 엑소(EXO) 도경수가 더빙한 애니메이션 '언더독' VR 체험 영상과 공포 VR 영화 전문 스튜디오인 '다크코너'의 작품 등 영화 콘텐츠도 제공한다.스포츠에서는 타사보다 '한발 빠른 생중계', 경기장 전체를 보여 주는 '5GX 와이드 뷰',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소셜 VR 생중계' 등을 제공한다.필라테스의 여신이라 불리는 양정원의 일대일 VR 피트니스 레슨, 혼자서도 골프를 배울 수 있는 1인칭 VR 골프 레슨 등도 선보인다.이밖에 국내외 유명 갤러리 전시를 음성 설명과 함께 감상하는 'VR 갤러리', 세계 40여 개 도시의 주요 명소를 360도 VR로 체험하는 '원데이 트립' 시리즈 등도 포함됐다.'5G MAX' 메뉴에서는 최신 인기 영화, 다큐멘터리, 익스트림 스포츠 등 초고화질 영상을 커다란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초고화질' 메뉴에서는 5G 특성을 활용해 '스카이캐슬', '하나뿐인 내편', '열혈사제' 등 풀HD나 4K 이상 UHD 급의 드라마, 예능, 음악 채널 콘텐츠를 선보인다.'핀치 줌' 기능을 통해 원하는 부분을 최대 4배까지 화질 저하 없이 당겨볼 수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