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늑장 비공개 소환…정의당 "돈과 권력에 무릎 꿇은 경찰"

골프 접대 의혹을 받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사 착수 1년이 지나서야 비공개 소환 조사한 강원 경찰의 정치인 봐주기 맞춤형 수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김 전 비대위원장을 위한 맞춤형 소환조사"라며 "국민들은 돈과 권력 앞에 무릎을 꿇은 경찰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랜드 내부 고발로 제기된 이 사건을 내사 착수 1년여 만인 휴일에 소리소문없이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은 정치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경찰의 맞춤형 소환조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강원경찰청장은 국정감사에서 '정치권 눈치 안 보고 소신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런저런 핑계 끝에 결국 맞춤형 소환조사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버닝 썬 사태로 절망한 국민들은 더는 돈과 권력 앞에 경찰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무너진 경찰의 자존심을 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전 비대위원장은 대학교수 재임 시절인 2017년 8월 강원랜드 KLPGA 투어 프로암대회에 참가, 강원랜드로부터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아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김 전 위원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자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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