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내년 하반기 부산 서면에 문을 연다. 하루 평균 10~20대 유동인구가 전국 1위인 서면 일대는 전포카페거리, 전리단길, 놀이마루 등 문화시설과 롯데백화점, 서면1번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접한 곳이다. 상설경기장은 365일 누구나 찾아오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지원사업’에 부산이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부산진구 서면 피에스타 지상 15~16층에 들어선다. 피에스타는 부산 최대 상권에 자리한 복합쇼핑몰로 오는 5월 새로 개관한다.

상설경기장 중 328석 규모의 주 경기장은 다양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가변 관람석으로 구성된다. 보조경기장은 162석 규모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상설경기장에는 국제 e스포츠 연구개발센터, 1인 미디어실, 스위트룸, e스포츠 트레이닝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경기장 구축비 30억원은 국비로 지원된다. 조영태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언제나, 누구나 e스포츠 경기와 선수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