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는 지난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3차 정기총회를 열어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과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 김종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한겨레 편집인), 김진홍 국민일보 편집인, 김종필 내일신문 이사를 이사로 선임했다.
신문윤리위원회가 소위 '낚시성 제목' 등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의 같은 조항을 무더기로 위반한 언론사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20일 신문윤리위에 따르면 최근 신문윤리위 회의에서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의 같은 조항 위반으로 한 번에 9건 이상 지적을 받을 경우 제재 수위를 현재 '주의'에서 '경고'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이는 언론사의 동일 조항 무더기 위반 행태가 반복되는 데 따른 것이다.지난 2월 신문윤리위 회의에서는 모 스포츠신문의 기사 9건이 무더기로 상정됐는데, 이들 기사는 모두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 '편집지침' 상 '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판단을 받았다.'표제의 원칙'은 "신문의 표제는 기사의 요약적 내용이나 핵심적 내용을 대표해야 하며, 기사 내용을 과장하거나 왜곡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낚시성 제목'을 금지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스포츠지는 포털에 올린 기사에서 본문에 없는 내용이나 편집자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제목을 달았다.가령 한 배우가 지난해 연말 방송사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아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제목에 "시청자 멱살 잡은 미친 존재감"이라는 표현을 넣었다.회의에서는 이 같은 표현이 어법에도 맞지 않고, 자극적인 표현으로 독자의 호기심만 유발할 뿐 기사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이 신문은 또 여성그룹 멤버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 공개했다는 내용의 기사 제목에 "도저히 봐줄 수 없는 지나친 행보…상담 필요"라는 제목을 달아 여가수를 비하하는 듯한 표현을 하기도 했다.신문윤리위는 이 회의에서 이 신문의 기사 9건에 대해 각각 '주의' 제재를 결정했지만, 향후 유사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수위를 한 단계 올려 '경고' 처분하기로 했다.신문윤리위는 "몇몇 언론사들이 매월 '표제의 원칙' 위반으로 3건에서 10여건까지 무더기로 제재를 받아왔다"며 "온라인신문은 조회 수가 수익과 비례한다는 통념에 젖어 자사 기사를 하나라도 더 부각하기 위해 제목을 과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관행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이규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 대표가 장애인의날을 하루 앞두고 시작한 집회에서 지하철 역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고장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이 대표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연행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하다가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전동휠체어로 두 차례 세게 들이받아 작동하지 않도록 고장낸 혐의를 받고 있다.전장연을 비롯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의날(4월20일)을 맞아 이날 오전 8시부터 1박2일 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밤 혜화역 개찰구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다음날 오전 8시 서울시청역에서 지하철 시위를 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주는 장면을 손목시계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스토킹 혐의로도 고발당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보수 성향 단체는 지난 1월 최 목사가 스토킹 처벌법을 위반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최 목사가 몰래 촬영한 장면을 보도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대표와 기자 1명도 함께 고발됐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고발인 조사를 했다.앞서 자유언론국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지난 2월 최 목사 등을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