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이하 안산디문고)는 지난 18~19일에 걸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와 안산대학교와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협약을 통해 고교 3년 과정을 이수하고 직장에 취업한 학생들은 안산대 세무회계과에서 2년간 일과 학업을 병행한 후 졸업과 동시에 산기대 3학년으로 편입해 다시 2년간 학업을 이수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행되는 3+2+2 제도로, 일학습병행제의 새로운 모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산기대 기업인재대학장은 “이 제도를 통해 우수한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하여 7년간의 학업을 이수하게 된다면 일반적인 학업을 진행하는 학생들보다 전공에 관한한 심화된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추후 대학원까지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일과 학업이 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안산디문고에 재학중인 3학년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참여인원의 90%이상이 ‘이 제도를 통해 일과 학업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하였고 이 협약을 기획한 이명환 특성화교육부장은 “학생들이 취업을 하더라도 학업 의지로 인해 퇴사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 이 협약을 준비했다”고 하면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여 만족한다”고 밝혔다.

신익훈 연구원 shin8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