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개발연구원은 최근 전남 장성군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1세기 장성아카데미 세계 최장기간 사회교육’ 공식인증 기념행사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1995년 개설 때부터 오랫동안 장성아카데미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영섭 인간개발연구원장(왼쪽부터), 유두석 장성군수, 양병무 인천재능대 도서관장(인간개발연구원 3대 원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이 주관하는 ‘HDI인간경영대상’ 창조혁신부문 대상에 임병훈 텔스타홈멜 회장(왼쪽)과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오른쪽)이 선정됐다. 인간개발연구원은 이들을 포함해 인간 중심 경영을 해온 경영자와 기관장 10명을 선정해 오는 20일 서울 논현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시상식을 한다.김원길 바이네르 회장과 이대성 KSS해운 사장은 상생지속부문 대상을 받는다. 인재교육부문 대상은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과 유준식 체리쉬 회장이 수상한다. 사회공헌부문 대상에는 백용기 거붕그룹 회장과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사장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이승율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이사장, 공로상은 박호군 서울벤처대학원대 총장이 받는다. 시상식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대한민국 성장을 이끈 참리더들이 보여준 인생의 지혜를 후손들에게 남겨주고 싶었습니다.”지난 42년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조찬 모임을 이끌며 각계각층 리더를 만나온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사진)은 “한국이 부존자원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은 ‘사람’이라는 자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메시지를 담아 《아름다운 사람,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책을 펴내고,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1968년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1기로 졸업한 장 회장은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코리아마케팅 대표를 거쳐 1975년 인간개발연구원을 설립했다. 그해 2월5일 제1회 ‘인간개발 경영자 연구회’가 열렸고, 이 모임은 그 후 42년 동안 목요일마다 한 주도 빠짐없이 계속됐다. 그는 “심지어 1979년 12·12사태 다음날 아침에도 모임은 예정대로 열렸다”고 했다.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인물이 모두 이 조찬 모임에서 강연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비롯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다. 《아름다운 사람, 당신이 희망입니다》에선 그 가운데 52명의 지혜와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장 회장은 “지금까지 약 2000명이 조찬 모임 강사로 나섰다”며 “그중에 52명을 선정하는 일은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했다.조찬 모임은 지금도 매주 열리고 있다. 현재 1957회에 이른다. 장 회장은 조찬회 준비로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돼 지금도 새벽 3시30분이면 눈이 떠진다고 했다. 자리에 앉아 명상하며 자신의 삶을 잠시 되돌아본 뒤 책을 펴고 공부한다고 한다. 그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한데, 상대의 이야기를 다 알아들으려면 공부하고 독서해야 한다”고 했다.장 회장은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이 됐지만 인재의 중요성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창의적인 인재, 따뜻한 리더십을 갖춘 인재라는 것이다. 그는 “기업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아직 인간을 생산수단 또는 인건비 관점에서 보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간이 지닌 본연의 가치를 존중할 때 자기 일을 주체적으로 수행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인재가 길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경찰이 길거리에서 행인을 때리고, 경찰에게는 흉기를 휘두른 50대를 실탄과 테이저건을 사용한 끝에 검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폭행 등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았다.A씨는 이날 오후 4시51분께 광주 남구 송암동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 행인을 손으로 여러차례 때린 뒤 주거지인 광주 남구 송하동의 한 주택으로 이동했다.신고를 받고 자신의 주거지로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부상당한 경찰관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공포탄 1발, 실탄 3발을 쏘고도 A씨를 제압하지 못헀고, 결국 테이저건을 사용한 끝에 검거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