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시, 오는 7월부터 '해공 신익희 민주평화상 제정'
경기광주시 초월읍 사하리에 있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생가로 1992년 12월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경기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매년 7월 '해공 민주평화상'을 제정해 수여하기로 했다. 이는 해공 신익희 선생이 태어난 7월 민주평화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해 해공의 평화 의지를 기리기 위해서다.

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 지역 출신인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독립 업적과 민주화 유공을 기념하기 위해 해공 민주평화상을 제정해 수여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해공 선생을 기념하는 관련 행사도 추진한다.

신동헌 시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무부장과 외교부장, 법무총장 등을 지내고 광복 후 국회의장을 역임한 해공 신익희(1894~1956) 선생을 기리는 민주평화상을 제정해 기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공 선생은 광주시 초월읍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과 지속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광복 후에는 민주당을 창당해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르는 등 대한민국 근현대 정치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는 시가
해공 기념사업을 새로운 지역문화 역사콘텐츠 사업으로 육성하는 이유다.

시는 해공 선생이 태어난 매년 7월 민주평화상을 수여하고 해공 선생을 기념하는 관련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오는 78일부터 14일까지 해공 기념주간으로 정해 해공 민주평화상 시상과 함께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고찰하는 포럼과 세미나, 학술대회 등도 개최한다. 학생을 위한 해공 사진전시회, 토크쇼 등이 열리고 창작 뮤지컬 해공 신익희를 공연할 계획이다.

해공 민주평화상 제정과 함께 시내에서 퇴촌면과 팔당호 등으로 연결되는 경안천 둘레길 탐방 코스에 초월읍의 해공 생가를 새롭게 포함해 지역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한산성~팔당호~퇴촌 자연휴양림~해공 생가 등을 잇는 문화벨트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신 시장은 해공 선생은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고 대한민국 건국과 민주화를 선도한 인물이라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오는 5월경 해공 민주평화상 제정과 운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공 선생은 19193·1 운동 직후부터 26년간 해외를 돌며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국회의장을 지냈다. 경기광주=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