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들이 옹기 장인들의 옹기 제작과정을 신기한듯 지켜보고 있다.  /울산 울주군 제공
국내외 관광객들이 옹기 장인들의 옹기 제작과정을 신기한듯 지켜보고 있다. /울산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군수 이선호)은 5월 3~6일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축제를 열기로 했다. ‘옹기장날 구경 오이소’ 등 모두 60개 공연·전시·참여·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개막식 의전과 메인무대, 행사장 내 자동차 진입 등을 완전히 없애고 인기가수 초청공연도 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옹기장날 구경 오이소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옹기마을에 장이 열리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옹기 할인, 깜짝 경매, 거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남창역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KTX울산역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가 옹기마을에 임시 정차한다.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옹기마을 뒤 철도 이설 유휴부지에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선호 군수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울주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임신과 출산 지원을 확대하고, 울산에서 처음으로 유치원생 무상급식을 시작한다. 임신부와 난임 부부의 진료 교통비를 지원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건강관리사를 첫째 아이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신불산 일대에 ‘호랑이 생태원’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 군수는 “호랑이 생태원과 가상현실 동물원 건립을 포함한 ‘산 테마 관광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호랑이를 필두로 자연생태계 전체를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넓은 부지 확보와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점, 호랑이를 사육한다는 점이 최근 이슈가 되는 동물복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신중히 검토한 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열리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인근에 가상현실 적용 동물원을 우선 조성한 후 2022년까지 호랑이 생태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