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적자 지속…우정본부 "우편물량 감소 탓"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사업 적자 폭이 최근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우정본부는 우편사업에서 539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작년에는 1천28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우편사업 적자는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우정본부의 우편사업 경영수지는 2011년 적자로 전환된 이래 현재까지 이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0년만 해도 우정본부는 우편사업을 통해 528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2011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다.

우편사업 적자는 2011년 439억원에서 2012년 707억원으로 늘었다.

2013∼2016년에는 각각 246억원, 349억원, 553억원, 674억원이 됐다.

2018년에는 적자 폭이 1천억원을 넘었다.

갑작스러운 적자 증가에 대해 우정본부는 "우편물량이 감소하고 인건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만 답하고 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우정본부는 이런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7월부터 우편요금을 50원 인상토록 허가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본부 우편사업 적자 '눈덩이'…"올해 2000억 넘을 듯"

한편 우정본부 다수 노조는 이런 위기에 정부와 우정본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정사업본부)공무원노조는 "우체국의 지속가능한 보편적 서비스 유지를 위해 국가재정의 지원, 우정청 승격 등의 제도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우정본부 앞에서 한 달, 기재부 앞에서 1주일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집배노조는 지난 16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경영위기 책임을 노조에 넘기지 말고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을 우정본부에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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