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분야 노벨상' 받아
평균나이 39세 젊은 교수진

내달 입학설명회 … 올가을 개원
KAIST 'AI 대학원' 정송 석좌교수가 이끈다

KAIST가 올가을 문을 여는 ‘인공지능(AI) 대학원’ 교수진으로 정송 정보통신기술(ICT) 석좌교수를 필두로 평균 나이 30대의 젊은 교수진을 꾸렸다.

17일 KAIST에 따르면 KAIST AI 대학원은 응용 데이터 과학 전문가로 손꼽히는 정 교수를 중심으로 교수진을 구성했다. 정 교수는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최고 논문상인 윌리엄 베네트 상을 두 차례 받았다. 일명 ‘네트워크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상이다.

정 교수는 이동통신네트워크와 모바일시스템 분야 아키텍처, 프로토콜, 알고리즘 설계, 최적화·성능 분석 등에서 꾸준하게 두각을 나타내온 연구자다. 지난 10여 년간 국제 저명 학술지와 국제 학회에 100편이 훌쩍 넘는 논문을 게재했다. 보유 중인 국제·국내 특허도 60여 개에 달한다. 정 교수는 서울대 계측공학과를 졸업한 뒤 석사과정을 마치고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지냈다. 이후 서강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KAIST 전기·전자공학과 석좌교수로 있다.

AI 대학원에는 기계 학습과 딥 러닝 알고리즘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은호·신진우·황성주 교수도 포진했다. 최근 국제 학회에서 주목할 만한 논문을 발표한 윤세영·김준모·신기정 교수 역시 합류한다.

AI 대학원 교수진의 가장 큰 특성은 젊은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평균 나이가 만 39세에 불과하다. 지난 10년 동안 AI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 대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 학회(NIPS)’와 ‘머신러닝 국제 콘퍼런스(ICML)’에 게재한 논문 순위 기준으로 국내 연구자 중 1·2·3위가 모두 교수진에 포함돼 있다.

KAIST 관계자는 “지난해만 보더라도 해당 두 학회 출판 논문 수에서 KAIST는 전 세계 10위”라며 “국내에서 30위권에 이름을 올린 학교는 KAIST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KAIST AI 대학원은 올해 가을학기에 개원한다. 앞서 다음달 1~2일 대전과 서울 도곡동에서 각각 입학 설명회를 연다. KAIST는 구글 딥마인드·IBM·엔비디아 등 외국계 기업 및 네이버·카카오·삼성 등 국내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인턴십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2023년까지 전임 교수진을 20명까지 확보하는 한편 단과대 추가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도 들어간다. KAIST를 비롯해 고려대, 성균관대도 올가을 처음으로 AI 대학원 문을 연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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