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13명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실형(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 등은 18일 김 지사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박 시장 등은 탄원서에서 “현직 도지사가 법정 구속되는 사례가 매우 이례적이며, 경남 경제 재도약 과정에 김 지사 부재가 야기할 큰 타격과 도민 피해를 헤아려주길 간곡히 청한다”고 했다. 서울고법은 19일 열리는 항소심 첫 공판에서 김 지사 측이 신청한 보석 허가 여부를 논의한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