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장' 유착 의혹…강신명 전 경찰청장 "승리와 일면식도 없다"

사진=연합뉴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승리와 일면식도 없다"며 일각의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성접대 혐의를 받는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준영(30)씨가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줬다는 대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해명이다.

다만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경찰청장'을 의미하는지는 14일 진행되는 승리와 정준영의 소환조사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강 전 경찰청장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승리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전혀 일면식도 없고 알지 못하며, 이 건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 7월 당시 단체 대화방에 카톡 내용에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언급됐고, 업소와 관련된 민원에서 경찰총장이 (처리할테니) 걱정 말라는 뉘앙스의 대화가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총장'이 언급된 카톡방에는 승리·정준영을 비롯해 클럽 버닝썬 직원 등 8명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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