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구·경기 등 통학차량 여전히 부족…"수요조사 거쳐 확대"
국공립유치원 703학급 개원…통학차량·방과후돌봄 소폭 증가
교육부는 이달에 국공립유치원 703개 학급이 새로 개원했고, 국공립유치원 통학차량과 돌봄 서비스도 소폭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국공립유치원 1천80개 학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원래 2022년까지 매년 500학급씩 늘릴 계획이었는데, 지난해 유치원 사태 이후 계획을 앞당겨 올해는 1천개 넘게 늘리기로 했다.

올해 3월에 692개 학급을 새로 개원하고 9월에 388개 학급 문을 열 계획이었다.

당초 계획보다 2% 많은 703개 학급이 이달 개원했다.

대구·전북 등에서는 개원 실적이 계획에 다소 못 미쳤으나, 경기·경북 등에서 계획보다 더 많이 개원했다.

국공립유치원 통학차량도 일부 증가했다.

국공립유치원 통학차량은 사립유치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모자라 학부모들의 주요 불편사항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국 국공립유치원 1천182곳에 1천344대였던 통학차량이 1천264곳의 1천469대로 9.3% 늘어났다.
국공립유치원 703학급 개원…통학차량·방과후돌봄 소폭 증가
인천(31대→65대), 울산(47대→56대), 강원(117대→130대), 충남(180대→196대), 경북(341대→360대) 등 일부 지역에서 차량이 소폭 늘었다.

서울(0대→3대), 부산(21대 유지), 대구(26대→27대), 경기(64대→70대) 등은 여전히 통학차량 운영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통학권역이 넓은 지역을 중심으로 통학차량을 우선 확대하고, 차량 운영이 비율이 낮은 시·도는 3∼4월 수요조사를 거쳐 필요한 경우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공립유치원 방과 후 과정 참여율은 지난해 72.6%(13만7천945명 참여)가 참여했는데, 올해는 81.3%(14만4천799명)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대부분 교육청이 2월에 맞벌이 가정 자녀의 방과 후 돌봄 수요조사를 실시해 오후 5∼6시까지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전·울산·경기 등 일부 지역은 돌봄 대기 상태인 유아가 있어 조속히 돌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KB금융그룹이 50억원을 지원해 올해 공립유치원 211개 학급이 신·증설된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초등 돌봄 및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2018∼2022년 5년간 750억원을 지원하기로 교육부와 협약한 상태다.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초등학교에서는 KB금융그룹 지원으로 신설되는 병설유치원이 개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원 행사에 참여해 유치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