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경제계가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폐쇄 결정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경남벤처기업협회, 창원산단 경영자협의회 등 지역 경제단체 6곳이 연대해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에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폐쇄 결정 철회 건의서’를 발송했다고 7일 발표했다.

6개 경제단체는 건의문에서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은 국내 제조업과 수출의 중심지역으로 전국 광역단체 중 수출액 4위(2017년 기준)를 점할 만큼 수출 관련 금융 수요가 잠재돼 있는 지역”이라며 지점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수출환경 악화로 지역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런 상황에 지점을 폐쇄하는 것은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에 ‘우산’을 빼앗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창원지점은 지역 상공인들의 요청에 의해 1994년 4월 창원출장소로 문을 연 이후 1995년 6월 창원지점으로 승격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