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효과 제한적' 지적도
드론으로 미세먼지 배출 단속…환경부 "지자체와 함께 총력대응"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주무 부처인 환경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는 6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전국 8개 유역(지방)환경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 중인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소개했다.

우선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공단 지역에서는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 감시를 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등은 지자체와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활용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단속 중이다.

또 각 지역 녹색환경지원센터를 통해 환경시설 개선을 위한 기술을 지원해 사업장의 대기오염 물질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노후경유차 운행을 제한하고 도로 미세먼지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등과 협력해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항만 내 노후경유차 출입을 제한하고, 날림(비산)먼지 발생 작업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농업 잔재물이나 쓰레기 불법 소각을 막기 위한 감시를 강화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총력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대기 정체와 중국발 스모그 유입으로 이달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라 대책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